수심 2000m의 비밀과 보물을 간직한 해양학의 거대한 교과서이자, 푸르른 자연을 품은 우리의 유산인 동해에서 해양학과 교수 및 학생
인천대학교 해양학과(학과장: 김장균)는 10월 14일(월) ~ 18일(금), 4박5일 일정으로 김일남 교수와 정창범 교수의 지도 아래 해양학과 2,3학년 학생 등 40여명과 함께 나라호에서 선상실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동해 수심 2000m까지의 해수 정보를 측정하는 CTD실험과, 해수 채취 과정에 직접 관찰하고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으며, 직접 해수 샘플을 채취해 보기도 하고 수중 드론을 운전해 보는 등 현장에서의 생생한 실험경험을 쌓았다.
해양학과 박예은 학생은 “CTD장비의 작동 원리와 해양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배우며,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좁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번 실습이 지금까지 학교 실험실이 아니라 현장의 바다위 선상 위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됨으로써 실제로 학생들이 해수를 직접 채취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체험하였고 교수님과 대학원생, 그리고 학부생 간에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이론과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심화된 경험을 쌓는 계기는 물론 학문적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해양학과에서는 이번 선상실습이 단순히 일회성 실습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학문적으로 더 나아갈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올해 실습 중 얻은 CTD자료(수온, 염분, DO, 영양염 등)들과 20여년 전 자료, 근 몇 년간의 해양학과 교수님들이 기록해 놓은 동해 해수의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비교 분석하고 논문형식의 레포트를 작성하게 할 예정이다. 이는 고학년과 졸업반으로 접어드는 학생들이 동해를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해양 데이터들에 대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고를 기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상연구 및 실습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전달을 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보고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속 가능한 해양 자원 및 생물의 중요성을 스스로 알게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울릉도를 포함하여 푸른 동해를 폭넓게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도의 깨끗한 바다와 기암괴석, 그리고 신비로운 생태계를 직접 눈에 담은 학생들은 해양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은 물론 동기, 후배, 선배들과 또 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고 하였다.
특히, 독도에 입도하여 동도의 깎아진 듯한 절벽 위에 올라갔던 경험은 해양학과 학생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는데 독도에 입도하는 것 조차도 커다란 행운이 따라야 하지만 독도 위로 올라가 볼 수 있는 기회는 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해양학과에서 보여준 끊임없는 학생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이 시너지를 일으켜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해양학과 학생으로서 겪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역사적인 배움을 함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최 동단 땅인 동도의 꼭대기에서 동해를 바라볼 때 너무 뭉클하고 아름다웠다” 라는 해양학과 학생들의 말처럼 이번 경험들이 학생들에게 바다의 광활함과 그 바다가 품을 수많은 자원과 생물에 대한 애정, 그리고 해양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해양학과의 선상실습은 실질적인 현장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론 뿐만 아니라 해양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는 수업이다. 이는 미래의 해양 연구자를 양성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일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이 이번 실습을 앞으로 마주할 새로운 학문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해양학과는 이번 실습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이 해양 환경을 이해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개발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비롭고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로 해양학과 학생들의 항해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