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는 10월 24일(목) 학산도서관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질병과 장애, 몸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제29회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본 학술세미나에는 인문대학장과 인문학연구소장을 비롯하여, 인문학연구소 소속 연구원, 그리고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김정경 인문학연구소장의 개회사와 이건상 인문대학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4개의 발표가 진행되었고, 이어서 해당 발표에 대한 논평과 종합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철학, 미학, 의료인문학, 보건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건강과 병듦,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통해 질병과 장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연구와 의료 현장에서 확인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적하는 내용의 발표들이 이루어졌다. 제1발표에서는 조홍준(동아대)의 ‘죽음의 문제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중심으로’, 제2발표에서는 오윤정(인천대)의 ‘선악의 저편에서의 건강/병듦: ‘니체의 경우’를 중심으로’, 제3발표에서는 양준용(서울과학기술대)의 ‘“Bad Guys Must Die Bad”: 젠더건강 연구에서 활용된 헤게모니적 남성성 개념 검토’, 제4발표에서는 김재명(건양대)의 ‘의학적 시선의 재조명: 현대 의료에서 전인적 패러다임의 부활’의 연구발표가 진행되었다. 토론에는 이상원(인천대), 경혜영(숙명여대), 이채은(서강대), 김민아(인천대)가 참여하였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생애과정에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실존적 조건이자 모든 인간의 보편적 경험인 질병과 장애,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탐구하고, 의료 연구의 범주와 의료 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포착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